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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위스키

위스키, 브랜디, 꼬냑, 소주 등 술의 종류와 정의를 간단히 알아보자

by icebear3000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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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는 원료, 제조 공정, 생산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아래의 간단한 개념과 역사는 술을 즐기실 때 재미를 줄 것입니다. 

1. 위스키

 위스키는 곡물을 물과 맥아와 효모로 발효시켜 증류 숙성한 술입니다. 보리를 원료로 단식 증류기로 증류한 위스키를 몰트 위스키, 일부의 맥아와 곡물을 발효하여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한 위스키를 그레인위스키라 합니다. 위스키는 생명의 물을 뜻하는 라틴어 아쿠아비타(Aqua Vitae)를 스코틀랜드 고어인 켈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쿠아비타(Aqua Vitae)는 우스개베하(uisge beatha) -> 우스케보(usquebaugh) -> 위스키(whisky)로 음변형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와 미국에서는 whiskey라고 ‘e’를 넣어 적고 있으며 보통 whiskey, whisky 혼용되어 쓰입니다.

 

2. 브랜디

 브랜디란 과실을 발효, 증류시켜 얻은 술이며 숙성 방법은 과실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브랜디는 와인이 생산되거나 과실이 재배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브랜디는 포도로 만든 와인을 증류한 것입니다. 그래서 넓은 뜻에서의 브랜디란 과실로 만든 와인을 증류한 것입니다. 만약 포도 이외의 과실을 원료로 하여 만든다면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브랜디의 어원은 프랑스에서 벵브루레라고 불리던 술을 네덜란드 상인들이 네덜란드어인 브랜드 바인(Brandewijn : Burnt Wine)이라고 부르며 유럽 각지에 소개하게 되고, 영국에서 이것을 영국풍인 브랜디로 변화시킨 것이 오늘날의 브랜디라는 말이 탄생된 배경입니다.

 

cf.

사과를 원료로 하여 만든 것: 애플 브랜디(Apple Brandy), 애플 잭 (Apple Jack)

체리를 원료로 하여 만든 것: 키르쉬(Kirsch) 또는 키르쉬봐서 (Kirschwasser)

 

3. 소주

 소주는 전분질 원료를 물과 누룩으로 발효하여 단식 증류한 증류식 소주와 연속식 증류기로 제조하여 희석한 후 조미한 것을 말합니다. 소주는 불에 태운 술이라는 뜻으로서 중국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고려에는 몽고인의 대본당이었던 개경, 전진 기지가 있던 안동, 제주도에서 많이 빚어지기 시작하였고 고려시대에 왕실로부터 널리 민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소주가 사치스러운 술이었으며, 약으로도 쓰여 ‘약소주’라고도 불렀습니다. 소주는 수백 년 동안 제조 기술이나 제조 용기의 변화가 거의 없이 현대에 전해졌습니다.

 

4. 보드카

 무색, 무미, 무취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증류주입니다. 보드카는 전분이 풍부한 곡물과 효소를 섞어 당화시켜 효모를 추가해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술을 증류한 후 활성탄으로 여과하여 냄새와 맛을 없앤 것이 보드카입니다.

 

 보드카는 이미 12~13세기에 폴란드와 러시아에서 생산되었다고 추측됩니다. 당시에는 증류 기술의 부족으로 증류주의 냄새가 좋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15세기에는 2회 증류하는 방법에다 꿀을 첨가하는 것으로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1794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성탄으로 여과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선호되지 않는 향미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후 보드카는 무색,무미,무취한 술로 정의 됐습니다. 보드카는 1939년경부터는 미국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기본 주로 급격하게 발전하였습니다. 12세기경에 러시아 문헌에 지제니즈 붜타(Zhiezenniz Vcda : Water of life)란 말로 기록되어있으며 이 술이 보드카의 원조라고 추측됩니다. 그 후 15세기에는 붜타(Voda : Water)라는 짧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18세기에 보드카(Vodca)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5. 리큐르

 증류주 즉, '이미 완성된 술'에 향을 내기 위하여 향신료 및 감미료를 더한 술을 뜻합니다. 리큐르는 허브의 잎, 뿌리, 열매 등으로 다양하게 제조합니다. 다양한 향과 단맛을 가지고 있어 칵테일이나, 식후주로 많아 이용됩니다.

 

6. 진

 증류주의 한 종류입니다. 주로 칵테일을 제조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진은 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교수가 의약품 발명 과정에서 생겨났습니다. 이것을 쥐니에브르 (Geniever)로 부르면서, 처음에는 약용으로 약국에서 판매하였습니다. 이것이 널리 퍼지면서 치료제보다는 애주가들에게 술로써 더 많은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브랜디와 와인의 관세 폭등으로 진은 제네바라 불리며 급속도로 영국에 전파되었습니다. 이들은 네델란드 진 제조 방법을 개선하여, 증류액에 향료 식물을 우려서 그것을 재증류한 드라이진(Dry Gin)을 개발하였습니다. 이후 1831년 연속 증류기가 발명되면서 진은 대량생산이 이루어졌으며 가격도 싸고 품질이 좋아 수요가 매우 늘어났습니다. 그 후 진은 미국에 전파되어 칵테일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7. 럼

 럼은 사탕수수로 직접 만들거나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당밀, Molasses)를 발효,증류,숙성시킨 술입니다. 숙성하지 않은 럼을 라이트 혹은 화이트 럼이라 하며, 오크통에 숙성한 럼을 다크 럼이라 합니다. 럼은 당밀의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이 있고 남국적인 야성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와 특유의 맛이 있지만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럼이란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 문헌은 영국의 식민지 바베이도스(Barbados) 섬의 고문서에 서인도제도에 1651년에 증류주가 생산되었고 그것을 토착민들은 럼불리온(Rumbullion)이라 부른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럼으로 불리어졌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다른 가설로는 사탕수수의 라틴어인 사카룸(Saccharum)의 ‘rum’으로부터 생겨났다는 말이 있습니다.

 

8. 테킬라

 멕시코 중부 테킬라 시에서 생산되는 용설란을 원료로 발효 증류 숙성시킨 술입니다. 알코올 농도는 30~52%입니다. 보통 용설란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를 데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메스칼(Mezcal)이 통칭입니다. 메스칼 중에서 블루 아가베(agave azul, Agave tequilana), 혹은 데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해 할리스코(Jalisco) 주의 테킬라 시에서만 만들어지는 것만 테킬라라고 부릅니다. 테킬라를 제외한 메스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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