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tender's Essential] 페니실린 (Penicillin) 완벽 가이드

페니실린은 이름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것 같은

'스모키(Smoky), 스파이시(Spicy), 사워(Sour)'의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칵테일입니다

 

위스키 사워의 변형처럼 보이지만, 생강의 알싸함과 아일라 위스키의 피트(Peat) 향을 더해 전혀 새로운 차원의 맛을 선사합니다.

1. 공식 레시피 (IBA Official Recipe, 2025)

국제바텐더협회(IBA)의 'New Era Drinks' 카테고리에 등재된 표준 레시피를 기준으로 합니다.^1

재료 (Ingredients)	용량	비고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60ml (2 oz)	베이스 기주 (Monkey Shoulder, Famous Grouse 등 추천)
레몬 주스	22.5ml (3/4 oz)	반드시 갓 짠 신선한 주스 사용
허니-진저 시럽	22.5ml (3/4 oz)	꿀 시럽과 진저 시럽을 1:1로 섞거나 직접 만든 시럽 사용
아일라 싱글몰트 위스키	7.5ml (1/4 oz)	플로팅(Floating) 용 (Laphroaig 10y, Ardbeg 10y 추천)
가니쉬	설탕에 절인 생강	(Candied Ginger)

2. 만드는 방법 (Step-by-Step)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니라, 향을 입히는 플로팅(Floating) 기법이 핵심입니다.^3

1. 칠링 (Chilling): 올드 패션드 글라스(락 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 차갑게 만듭니다.
2. 쉐이킹 (Shaking): 쉐이커에 블렌디드 위스키, 레몬 주스, 허니-진저 시럽을 넣고 얼음과 함께 강하게 쉐이킹합니다.
   • Tip: 꿀과 시럽의 점성 때문에 충분히 흔들어 주어야 재료가 완벽히 섞이고 적당한 희석(Dilution)이 일어납니다.
3. 스트레이닝 (Straining): 칠링 해둔 잔의 얼음을 비우고, 크고 투명한 '빅 아이스(Big Cube)'를 새로 넣은 뒤 칵테일을 붓습니다.
   • Tip: 잘 녹지 않는 큰 얼음을 써야 마지막 모금까지 밸런스가 깨지지 않습니다.
4. 플로팅 (Floating):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바스푼을 이용해 아일라 위스키(Laphroaig 등)를 얼음 위나 칵테일 표면에 조심스럽게 띄웁니다.
   • Why? 섞지 않고 위에 띄워야 첫 모금에서 강렬한 스모키 향(Peat)을 먼저 느끼고, 뒤이어 달콤하고 알싸한 맛이 따라오게 됩니다.
5. 가니쉬 (Garnish): 꼬치에 꽂은 설탕 절인 생강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3. 프로 바텐더를 위한 디테일 (Expert Tips)

핵심은 '허니-진저 시럽'

 

대부분의 바에서는 꿀 시럽(Honey Syrup, 꿀:물=3:1)과 진저 시럽(Ginger Syrup, 생강즙:설탕=4:3)을 따로 만들어 두고, 주문 시 반반씩 섞어 사용합니다.^2

• 직접 만들기: 신선한 생강을 착즙기(Juicer)로 짜낸 즙에 설탕을 녹이는 방식(Cold Process)이 생강 특유의 '매운맛(Kick)'을 가장 잘 살립니다. 끓여서 만드는 방식은 생강 향이 뭉툭해질 수 있습니다.^4

위스키 선택 가이드

• 베이스: 너무 개성이 강한 싱글몰트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블렌디드 스카치(Blended Scotch)'가 적합합니다. (예: 몽키숄더, 조니워커 블랙 등).^5
• 플로팅: 반드시 '피트(Peat)'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여야 합니다. 라프로익(Laphroaig) 10년이 오리지널 레시피의 표준이지만, 아드벡(Ardbeg)이나 라가불린(Lagavulin)으로 변주를 줄 수도 있습니다.^6

얼음의 중요성

일반 각얼음(Cracked Ice)을 사용하면 금방 녹아 밍밍해집니다. 페니실린은 농밀한 맛이 매력이므로, 표면적이 넓은 큰 얼음(Large Cube)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2025년 현재의 정석 서브 방식입니다.^3

---

"치료제(Penicillin)"라는 이름처럼, 손님이 감기 기운이 있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자신 있게 권해보세요. 스모키한 향 뒤에 숨겨진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반전 매력이 단골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10^12^14^16^18^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