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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증권사리포트 읽어보기 2025년 3월 자료 , 이차전지 산업의 불편한 진실 2차전지관련주

by icebear3000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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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던 이차전지 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LS증권에서 발표한 최신 보고서 "이차전지 - 불편한 진실"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현재 상황과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현실과 성장 둔화 요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EV)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지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주요 타겟 시장인 비중국 시장(유럽, 북미)에서 전기차 성장률이 기대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장 둔화 요인

  1. 매크로 경제 상황 악화: 2025~2026년 북미와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고가 전기차 구매 의욕을 감소시키는 요인입니다
  2. 정책 지원 축소: 유럽에서는 경기 약세가 지속되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 지원 정책 축소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등 지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 Tesla, GM, Ford, 현대차 등 주요 OEM(완성차 제조사)들이 순수 전기차(BEV)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략을 일부 수정하고 있습니다

"EV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우리도 역시 동의합니다. 그러나 최근 주요 EV 시장의 정책 및 OEM들의 전략이 급변하면서 '25년 배터리 성장률은 전년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LS증권 리서치센터

이차전지 타입별 시장 분석과 한국 기업의 포지션

이차전지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각형, 파우치형, 원통형)로 나뉩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각형 배터리가 규모와 성장률 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배터리 타입별 특징과 한국 기업 포지션

  1. 각형 배터리: 전체 EV용 배터리 시장의 약 77%를 차지하며 성장률도 가장 높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주로 생산하지만, 글로벌 각형 시장에서 중국 CATL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 파우치형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51%)과 SK온(32%)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2024년에는 시장이 약 4%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원통형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SDI도 생산 중입니다. Tesla가 주요 고객이지만, Tesla가 배터리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점이 우려 요소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각형 배터리의 성장세와 중국 CATL의 약진입니다. "한국 이차전지사들의 이차전지 성장에 각형에 대한 유의미한 확장이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와 시사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점은 배터리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제조사별 전략 변화:

  1. GM(미국): "BEV 중심의 적극적인 전기차 로드맵"에서 한 발 물러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입니다
  2. Ford(미국): "전동화 전략"에서 "BEV 확대보다 소형 및 중형 중심 라인업 강화 계획"으로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3. 현대차 및 기아차(한국): 기존 전략을 수정하여 하이브리드 차종 투입을 통한 점진적인 EV 모델 확대로 선회했습니다
  4. BMW(독일): Premium 및 BEV 전략을 지속하고 있어 배터리 수요에 긍정적이나, 내부적으로 CATL 공급량이 최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배터리 수요 패턴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순수 전기차(BEV)에 비해 배터리 소요량이 크게 적습니다(HEV는 BEV 배터리 용량의 약 1/60 수준)

 

따라서 하이브리드 비중 증가는 배터리 수요 성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와 투자 관점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양극재 시장 동향

  1. LFP vs 삼원계: 주요 OEM들의 보급형 차량 선호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철-인산염)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비싼 삼원계(NCM/NCA) 양극재 수요에 불리한 요소입니다
  2. 공급 과잉 우려: 하이니켈 시장성에 대한 기대와 OEM들의 선주문으로 삼원계 양극재 생산능력 증설이 이루어져 중단기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3. 원재료 가격 안정화: 리튬 및 니켈 가격이 중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양극재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가 한국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특히 "LFP 양산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이차전지 3사 수요 성장에 일부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현황과 투자 전망

LS증권은 국내 주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 글로벌 이차전지 No.3, 원형전지 No.1, 파우치 No.1의 선두주자
  • 이차전지 원재료 하향 안정세와 글로벌 CAPA 증가로 '25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감익 추정
  •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308,000원

삼성SDI(006400)

  • 중대형 EV 전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 '25년 매출액과 수익성 전년비 역성장 추정 (Rivian향 매출 급감, 편광필름 분리 등으로 인해)
  •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95,000원

SK이노베이션(096770)

  • 배터리 부문 가동률이 핵심 변수
  • '25년 CAPA 증가 예상되나 파우치 시장 성장률이 이에 못 미칠 경우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증가 우려
  •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08,000원

LG화학(051910)

  • 연결기준 이차전지 업황 영향이 높음 (에너지솔루션부문, 첨단소재부문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과반)
  • '25년 및 '26년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
  •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204,000원

보고서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들에 대해서는 "Hold"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2차전지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인사이트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중요성

  • LG에너지솔루션처럼 다양한 고객사 포트폴리오와 EV외 ESS, 소형 배터리까지 사업 다각화가 되어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ESS 시장에 주목하라

  • EV용 배터리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ESS 제품 관세 부과 계획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각형 배터리 역량 강화 기업에 관심

  • 이차전지 타입에서 각형 배터리가 규모와 성장률 측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각형 배터리 역량을 강화하는 기업들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새로운 성장 산업 정체기의 교훈

  • 보고서는 과거 인터넷 산업('00년 전후)과 태양광 산업('12년 전후)의 사례를 통해 신성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석했습니다. "성장 산업에서 Top line 성장이 정체될 때 단위당 비용 증가, 기대성장률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5. 중장기 관점 유지

  • 단기적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일시적인 "캐즘(침체기)" 이후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 냉정한 분석과 중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시점

LS증권의 보고서는 이차전지 산업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기회 요인도 함께 고민하는 자료가 되고자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업황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ESS, 소형 배터리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세그먼트와, 각형 배터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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