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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위스키

위스키 독립병입

by icebear3000 2023. 5. 29.

 

제조의 창의력: 독립병입

 

 우리가 '독립병입(independent bottling)'이라고 부르는 개념은 본질적으로 주류의 세계에서 오래된 전통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독립병입사가 다른 증류소에서 원액을 구매한 후, 그 원액을 사용해 자체 브랜드의 주류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에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이러한 방식이 표준적인 제조방식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증류소는 전문적으로 위스키를 증류하는 것에 집중하고, 유명한 블렌더들은 이들 증류소에서 원액을 구매합니다. 그 후, 이 원액을 다른 원료와 블렌딩하여 최종 제품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러한 제조과정은 증류소, 독립병입사,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합니다. 증류소는 판매경로를 미리 확보할 수 있고, 독립병입사는 판매에 집중하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독립병입사의 역할은 단순히 중개인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구매한 원액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실험하고, 그 결과를 통해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위스키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숙성과정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변화를 체험하려는 경우, 원액을 독립병입사에서 긴 시간 동안 숙성시키다가 그 후에 원래의 생산 증류소에 다시 판매하거나 증류된 원액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독립병입의 흐름에 발맞추어 '위스키 내비'라는 업체가 2021년에 독립병입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위스키 시장에서 독립병입사의 존재를 공고히 하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참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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